팀으로 나갈 때 정해야 할 것 — 역할보다 먼저 정할 세 가지
역할 분담보다 먼저
팀을 꾸리면 대개 역할부터 나눈다. 기획, 디자인, 발표. 그런데 팀이 무너지는 지점은 역할이 아니라 다른 곳이다.
먼저 정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
1. 일정과 최소 참여
주 몇 회, 몇 시간을 쓸 수 있는가
이걸 시작할 때 확인하지 않으면 중반에 갈등이 생긴다. 한 명은 매일 붙어 있는데 다른 한 명은 주 1회면 불만이 쌓인다.
확인할 것:
- 각자 병행 중인 일정 (시험, 다른 프로젝트, 아르바이트)
- 마감 직전 주에 시간을 낼 수 있는가
- 연락 가능한 시간대
“할 수 있을 것 같다”가 아니라 구체적인 시간으로 확인한다.
2. 의사결정 방식
의견이 갈렸을 때 어떻게 정할지 미리 정해둔다.
| 방식 | 적합 |
|---|---|
| 다수결 | 팀원이 홀수, 판단 근거가 비슷할 때 |
| 담당자 결정 | 각 영역의 담당이 정해진 경우 |
| 팀장 결정 | 시간이 없을 때 |
정해두지 않으면 의견이 갈릴 때마다 논의가 길어지고, 마감이 다가올수록 그 비용이 커진다.
3. 산출물의 최소 기준
“어느 정도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합의다.
- 수상을 노리고 최대한 완성도를 높인다
- 완주가 목표, 기한 안에 제출하는 것이 우선
이 기대치가 다르면 갈등이 생긴다. 한쪽은 밤새 다듬고 싶은데 다른 쪽은 제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다.
시작할 때 말로 확인하면 대부분 조정된다.
역할 분담
위 셋이 정해진 뒤 역할을 나눈다. 주의할 점:
1. 겹치는 부분을 남긴다 완전히 나누면 한 명이 빠졌을 때 그 영역이 통째로 비게 된다. 최소한 서로의 작업을 볼 수 있게 한다.
2. 통합 담당을 정한다 각자 만든 것을 합치는 작업이 의외로 크다. 문서 형식, 톤, 구성을 맞추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 역할이 없으면 제출 직전에 혼란이 온다.
3. 발표자를 일찍 정한다 발표가 있는 공모전이면 발표자가 준비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마지막에 정하면 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발표하게 된다.
진행 중 관리
공유 위치를 하나로 파일이 여러 곳에 흩어지면 어느 것이 최신인지 모르게 된다. 클라우드 폴더 하나로 통일한다.
진행 상황을 눈에 보이게 간단한 체크리스트면 충분하다. 무엇이 끝났고 무엇이 남았는지 모두가 알면 독촉이 줄어든다.
중간 마감을 둔다 최종 마감만 있으면 다 같이 마지막에 몰린다. 중간 지점에 확인 시점을 두면 진행이 고르게 된다.
문제가 생겼을 때
한 명이 참여하지 않는 상황이 가장 흔하다.
- 일찍 말한다 (마감 직전에 말하면 대응 불가)
- 개인적 비난이 아니라 일정 문제로 다룬다
- 조정이 안 되면 역할을 재배분한다
참고: 공모전에 따라 팀원 변경이 제한되거나 신고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요강을 확인한다.
끝난 뒤
수상 여부와 별개로 짧게 정리한다.
- 무엇이 잘 됐나
- 다음에 다르게 할 것은
- 이 팀으로 또 할 것인가
기록해두면 다음 팀 프로젝트에서 같은 문제를 피할 수 있다.